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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당 사업비 12조원, 15년 만에 원전 수출 '덤핑 논란'에 정부 "어불성설" 진화

입력 2024-07-18 16:31 수정 2024-07-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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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정부가 현지시간 17일, 신규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 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예상 사업비는 약 24조원입니다. 1기당 12조원 수준입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각 1.2GW 이하의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입니다.

이번 발표로 한수원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 수주가 결정됐고, 테멜린 원전 수주 여부는 나중에 정해집니다.

한국은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전기술과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팀코리아를 꾸려 2년 동안 수주전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입니다.

현지 언론에선 한국이 제시한 가격이 낮았단 평가도 나옵니다.

한 체코 언론은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인용해 "소위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보다 훨씬 낮다"고 전했습니다.

헐값에 수주하는 덤핑 논란이 커지자 정부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리 한수원의 가격 경쟁력은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사업 관리능력에 기반하면서 우리가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부분입니다. 덤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이번 원전 수주로 원전 예정지를 확정한 폴란드, 루마니아와 추가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핀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추가 수주 기대도 커졌습니다.

정부는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계약 협상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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