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부 "복귀 전공의 명단 유출 의사 등 18명 검찰 송치…엄정 대응"

입력 2024-07-18 10:10 수정 2024-07-18 10: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사와 무관한 사진. 지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지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 등을 유출한 의사·의대생 등 총 18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환자 곁은 지키겠다는 동료의 소신을 '감사한 의사' 등으로 조롱하고 개인 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이러한 불법적인 행위를 즉각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즉각 수사 의뢰했다"며 "향후에도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어젯(17일)자로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되어 현재 집계·검토 중에 있다"며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최종 확인한 후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환자와 전공의,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내린 결단과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사직하게 된 전공의는 용기를 내어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며 "9월 하반기 수련과정에 복귀한다면 수련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도 복귀한 전공의들이 변화된 수련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부터 수련 프로그램까지 속도감 있게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미 최대 36시간에 달하는 전공의 연속근무시간을 24시간에서 30시간 내로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아도 의료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 등 숙련 인력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