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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에 한반도 '물길' 열렸다…낙뢰·돌풍도 발달

입력 2024-07-18 08:59 수정 2024-07-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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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새벽,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호우특보가 확대됐습니다. 이번 비는 특히 밤사이 강하게 내리고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커서,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도권엔 내일까지 최대 180mm의 비가 더 쏟아진다고 하는데, 이재승 기자와 날씨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지금 강하게 비가 내리는 지역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지금 이 시각 비가 집중되는 곳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입니다. 

제가 조금 전 확인해 본 바로는 시간당 20에서 6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파주엔 570mm, 철원 325mm, 서울엔 138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시간당 50mm, 100mm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라는 건 알겠는데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주실까요?

[기자]

보통 시간당 5mm 정도면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볼 수 있는데요.

폭우로 생각하는 기준이 시간당 30mm입니다. 하수구가 넘쳐 막힐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시간당 50mm가 넘게 되면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상황을 두고 비가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쏟아진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시간당 100mm가 넘게 되면 굉장히 심각합니다.

2011년 7월 있었던 우면산 산사태 기억하실 겁니다.

산사태 당일 서울에 시간당 11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이어졌고,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빗줄기가 특히 강했는데, 호우특보 구역이 확대되고 있죠?

[기자]

비가 내린 만큼 호우특보는 경보로 한 단계 강화되는 상황인데요.

오늘 새벽 1시, 경기도 동두천 포천 등지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조금 전 5시 30분엔 충남 해안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비가 주로 수도권에 많이 내리지만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서 충남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린 겁니다.

충청도 같은 경우 앞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오늘 새벽 비가 내리면서 충남 서산 등지에는 호우경보가 새롭게 내려졌습니다.

[앵커]

호우주의보보다 경보가 한 단계 높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단순히 비가 내리는 양뿐만 아니라 강도를 놓고도 호우주의보에서 경보로 강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이거보다 조금 더 피해가 심해지면 단계를 올릴 수도 있습니까?

[기자]

호우경보가 가장 높은 단계라고 볼 수 있고, 이후에 예를 들어 태풍이 오게 되면 태풍특보가 발령될 수 있습니다.

태풍특보 같은 경우 돌풍, 강풍이 더 반영되게 됩니다.

[앵커]

이번 비는 그야말로 한동네만 덮치는 '송곳 폭우'가 이어지면서 피해를 키웠죠?

[기자]

네, 어제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근길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까. 어제 새벽에 비가 좀 그쳤다가 오전 8~9시 사이에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시점도 불규칙하고, 지역도 편차가 큽니다.

서울 내에서도 동대문이라든가 강서라든가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유를 보면, 결국은 정체전선 때문에 한반도 지역으로 물길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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