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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천공항 향하던 중국 민항기, NLL 넘었다 '급선회'…국토부 "조사중"

입력 2024-07-16 18:35 수정 2024-07-16 19:33

중국 여객기 NLL 넘어
선회 후 인천공항 도착
국토부 "교신기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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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객기 NLL 넘어
선회 후 인천공항 도착
국토부 "교신기록 조사"

중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비행한 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사진='Flightradar24' 캡처〉

중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비행한 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사진='Flightradar24' 캡처〉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국동방항공 민항기가 어제(1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비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쯤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한 중국동방항공 MU559편이 오후 3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그런데 항공기가 착륙을 앞두고 인천공항 주변에서 기수를 북쪽으로 돌렸습니다. 북쪽으로 향하던 항공기는 북한 황해남도 연안군과 청단군 인근 서해 NLL을 넘어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서해 NLL까지 직선거리는 약 40km입니다. 비행기는 곧바로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선회한 뒤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중국 국적 민항기 1대가 서해 NLL을 일시적으로 월선하였고, 우리 군은 필요한 조치를 시행했다"라며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민항기가 NLL을 넘어간 건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중국 항공기가 서해 NLL을 넘어 비행한 시간은 극히 짧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국 항공기 조종사와 인천공항 관제사 사이의 교신기록 등을 바탕으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라며 "이례적인 사안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2022년 무인기 5대로 우리 영공을 침범한 바 있습니다. 2019년에는 러시아 조기경보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당시 우리 전투기가 대응 출격해 36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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