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6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9%로 집계됐습니다.
전년에 비해 0.24%p, 전달에 비해 0.08%p 오른 건데 2014년 11월 0.72%를 기록한 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일 년 전에 비해 0.15%p 상승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중소법인 연체율도 0.72%와 0.75%로 모두 전년과 전달에 비해 올랐습니다.
반면 대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5월 기준 연체율은 0.5%로 전년 대비 -0.07%, 전월대비 ?0.06% 수준입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크게 올랐습니다. 전체 연체율은 0.42%로 전년 대비 0.05%p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년 대비 0.04%p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모든 대출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고금리가 지속되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 조정 등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연체 채권 정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