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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만들었나…홍상수·김민희 신작 '수유천' 로카르노行

입력 2024-07-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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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만들었나…홍상수·김민희 신작 '수유천' 로카르노行

사부작 사부작 잘도 만들어내는 신작이다.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 영화 '수유천'이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 국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1946년에 창설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유천'은 해당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우리 선희'(2013), 황금표범상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최우수연기상 '강변호텔'(2018)에 이어 네 번째로 국제 경쟁 부문에 부름 받은 작품이다. 앞선 세 작품에 이어 '수유천' 역시 수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언제 또 만들었나…홍상수·김민희 신작 '수유천' 로카르노行
언제 또 만들었나…홍상수·김민희 신작 '수유천' 로카르노行

이번 영화에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온 김민희와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참여했다. 김민희는 출연과 함께 제작실장 자리에 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9년 째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협업한 영화는 15편으로 늘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4월과 10월 개봉한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에 이어 올해 4월 개봉한 '여행자의 필요'까지 빠른 속도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관객수는 1만 명이 채 들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기를 쓰고 영화를 완성, 나름의 생명력을 지키며 대외적인 생존 신고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요 없는 공급이 된 지 오래지만, 해외에서는 로카르노와 베를린 등 홍상수 감독을 애정하는 영화제로부터 꼬박꼬박 초청 받으며 국내 개봉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황. 이른바 '브이로그' '불륜로그'로 통용되고 있는 홍상수 감독 영화가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 지 관심 밖 그들만의 세계다.

77회 로카르노영화제는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수유천'은 로카르노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라는 후문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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