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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스가이드' 1인9역 정상훈 "15초 퀵체인지, 사고나도 좋아해줘 감사"

입력 2024-07-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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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노트〉

〈사진=쇼노트〉

배우 정상훈 안세하가 1인 9역을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 고충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 프레스콜에서 다이스퀴스 역의 정상훈은 "사실 1인9역이 쉽지 않다. 그래서 퀵체인지 연습을 안무 연습처럼 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정상훈은 "짧게는 15초, 긴 타임은 20초 안에 무조건 의상과 분장을 바꿔야 한다. 의상팀 분장팀과 합을 맞추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사실 사고도 좀 있었다. 뒤에 지퍼를 내리고 등장할 뻔한 적도 있다. 근데 퀵체인지 자체를 관객 분들이 좋아 하시더라. 늦게 들어와도 용서해 주시고 '힘들었습니다' 하면 웃어 주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세하는 "나도 같은 마음이다. 스태프 분들이 너무 잘 도와주셔서 도와 주시는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조금 더 적응 되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2018년 국내 초연 후 6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보다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예측 불가한 구성으로 그려낸 뮤지컬 코미디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을 제거하고 백작이 되려는 몬티 나바로 역은 송원근 김범 손우현,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을 1인 9역으로 소화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은 정상훈 정문성 이규형 안세하, 세속적인 욕망을 가진 몬티 나바로의 연인 시벨라 홀워드 역은 허혜진 류인아, 몬티 나바로를 사랑하게 되는 다이스퀴스 가문의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김아선 이지수가 캐스팅 돼 열연을 펼친다.

지난 6일 개막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은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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