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제자 추행' 강사, 여전히 수업…해명에 '동탄 사건' 들먹인 학원

입력 2024-07-09 08:51 수정 2024-07-09 12: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기도 성남의 한 학원 강사가 제자인 동성의 고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학원 측은 '동탄 화장실' 사건을 언급하며 무고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 학원은 이른바 '관리형 학원'이라고 홍보해 왔습니다.

강사가 1대 1로 학생의 친구 관계와 생활 습관까지 밀착해서 관리해 준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 : 스파르타 관리식으로 친구 관계도 정리해 버리고 완전 공부를 위해서…]

피해 남학생은 지난해 11월, 이 학원을 찾았습니다.

이틀째, 1대 1 수업을 했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피해 학생 : 손을 잡고 발을 비빈다든지 '체취가 좋다.']

성적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해서 믿었습니다.

[피해 학생 : 자기는 스킨십을 하면 친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는 거다.]

일주일 뒤 휴대전화 검사를 했고 성관계 경험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관리 차원이라고 했습니다.

[피해 학생 : '성관계한 적은 있냐' 아니면 '성병은 없느냐…']

병원보다는 자신에게 검사받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학생 : 결국엔 '내가 너 검사를 해야겠다.' 화장실에 가서 상의 하의 다 벗고…]

피해 학생은 강사가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런 뒤 '진로 상담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수사기관은 혐의가 있다고 봤고 이 강사는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학원 관계자 : {강의하고 계신 건가요?} 네.]

학원 측은 학생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학원 원장 : 아시잖아요. 동탄 사건. 무조건 가해자라고 생각하고…]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