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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안' 등장에 '특검 찬성' 74%…제3자 추천 '한동훈 안' 찬성율은?

입력 2024-07-04 17:12 수정 2024-07-04 17:14

한동훈 "더 많은 분들이 진심 알아주실 것"
'특검 반대' 구호 대신 '탄핵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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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더 많은 분들이 진심 알아주실 것"
'특검 반대' 구호 대신 '탄핵 반대'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안을 내놓으면서, 특검 도입과 관련한 여론이 변화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지난 1~2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채상병 특검'의 추천방식을 물어본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기존 방식 '민주당 안'이 좋다는 응답은 42.8%, 대법원장ㆍ대한변협 등 제3의 기관이 추천하는 일명 '한동훈 안'이 좋다는 응답은 31.5%로 나타났습니다. 추천 방식은 다르지만 특검 추진 자체에 대해선 74.3%가 긍정적인 응답을 내놓은 셈입니다. 특검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9%, 잘 모르겠단 응답은 6.7% 였습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달 25~27일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찬반을 물었을 땐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3%, 필요 없다는 응답은 26% 였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성향이 강한 60~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한동훈 안'에 대해 긍정평가 하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60대에선 '한동훈 안'이 좋다는 응답이 37.4%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안'이 좋다는 응답은 30.2% 였습니다. 특검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6.9%였습니다. 70대 이상에서는 '한동훈 안'에 대한 지지가 38.0%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안'은 22.9%, '특검 불필요' 응답은 22.7%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여론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도 '한동훈 안' 찬성이 45.1%로 가장 높았고 '특검 불필요' 응답은 38.6%였습니다. '민주당 안' 지지는 8.4%에 그쳤습니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 윤상현 의원은 모두 '채상병 특검 반대' 입장을 취하며, 한 전 위원장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론의 변화에 반응한 걸까요. 국민의힘은 어제(4일) 오후부터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미루기 위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검법 반대를 위한 의원들의 로텐더홀 연좌농성에서도 '특검 반대' 구호는 사라지고 대신 '탄핵 반대' 구호가 자리 잡았습니다. 회의장 안에선 특검법 반대 토론을 하지만 회의장 밖에선 민주당 주도의 검사와 방통위원장 탄핵을 문제 삼고 있는 겁니다.
본회의장 밖에서 농성하는 국민의힘

본회의장 밖에서 농성하는 국민의힘


한 전 위원장은 여론 변화를 반겼습니다. 오늘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엔 특검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밖에 없었지만 제가 말하는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특검이란 선택지가 새롭게 생긴 것”이라면서 “제가 말씀드리는 제 3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이 당연히 공정한 제도이고 공정한 결과를 담보할 수 있는 거란 걸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제 진심을 알아주실 거라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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