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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음료' '마약사탕'? "해외여행 가서도 먹지 마세요"

입력 2024-07-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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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판매 중인 대마초를 재료로 한 현지 음식(왼쪽)과 일반음료와 함께 편의점에 진열돼 있는 대마음료(오른쪽). 〈사진=국가정보원〉

태국에서 판매 중인 대마초를 재료로 한 현지 음식(왼쪽)과 일반음료와 함께 편의점에 진열돼 있는 대마음료(오른쪽). 〈사진=국가정보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늘면서 국가정보원이 대마초가 합법화된 국가나 마약류가 들어간 식품을 판매하는 나라를 갈 경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범죄에 연루돼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정원은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마약을 투약·섭취하게 한 뒤 납치와 감금 등 2차 범죄를 시도하거나 수사기관 신고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는 이른바 '셋업 범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 태국 등에서는 대마초가 들어간 쿠키나 음료를 식당과 편의점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대마가 들어간 현지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고, 대마 음료가 일반 음료와 함께 진열된 편의점도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에서 판매하는 마약 사탕(왼쪽)과 환각물질이 함유된 '해피벌룬'을 파는 태국의 한 판매점. 〈사진=국가정보원〉

동남아 지역에서 판매하는 마약 사탕(왼쪽)과 환각물질이 함유된 '해피벌룬'을 파는 태국의 한 판매점. 〈사진=국가정보원〉


캐나다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된 '환각 버섯'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사탕', '환각 풍선' 등 여러 불법 환각 물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대마 성분 함유'가 현지어로만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식품을 구매할 때 대마를 의미하는 잎사귀 모양 또는 대마를 뜻하는 'cannabis, weed' 등의 영단어가 적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초 한 관광객이 태국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젤리를 먹은 뒤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과정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사례가 있다"며 "해외여행 중 마약 성분이 들어간 식품 섭취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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