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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신체나이 다 다른데…면허반납 대신 적성검사 강화"

입력 2024-07-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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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 일각에서 '고령자 면허 반납'이 언급되는 데 대해 "연령별 일률적 제도 개선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적성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4일) 오전 채널A 유튜브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시청역 사고 관련해 대책 마련을 고심할 것 같다, 어떤 걸 고민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연세 드시면 반사신경이 작동하는 게 조금씩 느려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연령별로 면허 반납·조건부 면허, 이런 걸 논의하면 현실과 잘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70세라 하더라도 신체 나이는 40∼50대인 분도 있고, 60대여도 신체 나이는 80∼90대인 분도 있을 수 있는데 연령별로 일률적으로 제도를 개선한다는 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은 과학기술 측정 기기가 좋아져 시뮬레이션 운전을 하면서 갑자기 나타난 상황에 얼마나 빨리 대처하느냐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런 기술을 적용해 적성검사를 강화해서 스스로 운전 능력을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면 비교적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간부 회의 때 이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지금 일본에서 하는 건데, 페달 오작동·오조작 시 알아서 브레이크를 밟아주도록 돼 있는 기계가 있다"며 "엑셀로 발이 가는데 10m 전방에 장애물이 있으면 기계가 알아서 감지하는, 그런 것들을 본격적으로 마련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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