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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사이버불링 주제 미술 작업, 피해자였지만 위로 드리고 싶어"

입력 2024-07-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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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안(솔비)

권지안(솔비)

화가로 활동 중인 가수 솔비(권지안)가 사이버불링을 주제로 한 미술 작업에 나서게 된 이유를 전했다.

솔비는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프로세스 이태원에서 진행된 아트테이너 그룹 특별전 '뻑: 온앤오프' 기자간담회에서 "'온앤오프'라는 주제에 맞게, 사이버불링에 관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에 데뷔했을 당시 포털사이트가 생기기 시작했다. 댓글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그 중심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다 보니 사이버 불링의 실제 피해자가 됐다"면서 "극복하려 미술을 시작하며 치유되기도 했다. 피해자였지만, 메시지를 내고, 치유와 위로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솔비는 "아트테이너로서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이 또 다른 편견을 갖고 바라봐줬지만, 지금 이 순간이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느낀다. 연예인이 예술이란 매개체를 통해 자신을 지키고 또 다른 피해자를 위해 외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고 사이버 문화를 인식할 수 있는 전시가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뻑: 온앤오프'는 '뻑' 나고 있는 온오프라인 세상의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고, 그 변화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기획된 전시다.

배우 조니 뎁, 음악가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 음악과 현대 미술을 접목했던 백남준, 대표적인 비전공자로 음악가와 배우로도 활동했던 바스키아, 그리고 가수 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배우 고준, 이태성, 전현무 등 국내외 아트테이너 그룹 30인이 말하는 30가지 스토리를 150여 점의 설치, 조각, 평면, 사운드, 비디오아트로 선보인다.

'뻑: 온앤오프'는 7월 3일 9월 22일까지 프로세스 이태원에서 진행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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