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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김치 중국식 표기, 해외 시청자 이해 돕기 위해…수정 예정"

입력 2024-07-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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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이방인'의 한 장면.

'슈퍼리치 이방인'의 한 장면.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이 김치를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인 '라바이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되자, 넷플릭스 측이 "해외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2일 JTBC엔터뉴스팀에 "한자를 사용하는 해외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라바이차이'라는 표기를 사용했으나, 시청자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향후 한국 콘텐트에서 '신치'로 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슈퍼리치 이방인' 또한 수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슈퍼리치 이방인'

'슈퍼리치 이방인'

'슈퍼리치 이방인' 6화에는 '김치'를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을 뜻하는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한 장면이 등장한다. 출연진들이 김치에 관해 대화를 나누면서 다수의 중국어 자막에 '라바이차이'로 오역한 것.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김치 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에 최대한 빨리 시정을 해야만 한다"며 "지난해 넷플릭스는 다수의 중국어 자막 서비스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에도 자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더 에이트 쇼'의 스페인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 당시 넷플릭스 측은 "번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자막 수정에 나섰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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