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필수 코스 됐다…차별화된 아이돌 팝업, 팬덤 취향 저격

입력 2024-07-02 11: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필수 코스 됐다…차별화된 아이돌 팝업, 팬덤 취향 저격
아이돌 팝업스토어가 팬덤 문화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인증샷을 찍어 SNS에 일상을 공유하거나 즐길거리를 찾아 오프라인 공간을 탐방하는 것에 익숙해진 'MZ세대'들이 더욱 다채롭고 새로운 놀이 문화를 모색하면서 팝업스토어의 활용도 또한 다각화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공간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된 팝업이 최근에는 K팝과 콘텐트 등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확산되며 K팝 아이돌들의 컴백과 데뷔를 기념해 그룹의 세계관·앨범 테마 등을 알리기 위한 채널로 활용되는가 하면 색다른 문화와 콘텐트를 향유하는 장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 눈여겨볼만한 K팝 아티스트 관련 팝업의 특징은 단순히 앨범 홍보용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나 신규 앨범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체험 공간 등 앨범과 음악을 보다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미거나 캐릭터 전문 기업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매력을 담은 캐릭터 IP를 활용해 팬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갖고 싶은 참신한 디자인의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팬들은 팝업을 하나의 팬문화 포인트로 삼아 팬심을 키우며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과 협업까지…팝업 흥행 요인 '한끗 다른 크리에이티브'

필수 코스 됐다…차별화된 아이돌 팝업, 팬덤 취향 저격
K팝 아이돌들의 컴백과 데뷔를 기념해 열리는 팝업스토어 열풍의 중심에서 IPX(구 라인프렌즈)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IPX는 최근 뉴진스·(여자)아이들·아이브·제로베이스원 등 국내외 인기 K팝 아티스트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연타석으로 흥행시키며 한국을 넘어 일본·대만·태국 등 전 세계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대세 그룹 뉴진스의 일본 데뷔 싱글 발매를 기념해 뉴진스 IP 공식 상품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 '슈퍼내추럴 팝업(Supernatural POP-UP)'을 오픈했다.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팝업은 첫날부터 사전 방문 예매가 5분 만에 마감되는 등 앞서 6월 5일 국내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점에서 선보인 '하우 스위트(How sweet)' 팝업에 이어 또 다른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팝업 당일에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협업에 참여한 무라카미 다카시가 직접 방문해 현지 팬들을 만나 큰 화제를 모았다.

필수 코스 됐다…차별화된 아이돌 팝업, 팬덤 취향 저격
IPX가 선보이는 뉴진스 팝업이 이처럼 연이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에는 라인프렌즈·BT21등 글로벌 인기 IP를 성공시킨 캐릭터 IP 비즈니스 전문성을 활용한 팝업의 차별점과 경쟁력이 뒷받침한다 캐릭터 IP 전문 기업으로서 IPX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뉴진스 상징인 토끼(Tokki)와 자사의 인기 IP 미니니(minini)를 결합해 탄생시킨 버니니(bunini) 등 다양한 캐릭터 IP를 중심으로 한 특별한 팝업을 선보이고 것.

IPX는 뉴진스 뮤직비디오에도 지속적으로 등장했던 '버니니(bunini)'를 비롯해 이번 팝업에서 선보인 '플라워 캐릭터' 등 다양한 IP를 통해 뉴진스와 팬들의 정서적인 유대감을 강화하는 한편 뉴진스의 기존 매력을 더욱 강조하면서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팝업을 변신시키며 팬들의 오픈런을 이끌고 있다.

특히 국내 및 일본에서 동시에 선보인 이번 팝업에서 IPX는 뉴진스와 협업한 팝아트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에 대한 존경의 의도를 담아 그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플라워를 오마주해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Tokki)와 접목한 '플라워 캐릭터'를 중심으로 포토존과 쿠션·플러시 키링 등 다양한 제품들을 공개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무라카미 다카시가 직접 스케치한 각 멤버들의 캐릭터 원화에도 IPX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더해 뉴진스 일본 데뷔 싱글 가방 앨범을 비롯해 키링·파우치·스마트톡 등을 선보여 트렌디하고 아티스틱한 디자인으로 팬 뿐 아니라 힙한 것을 좋아하는 일반 대중의 취향까지 저격, 캐릭터 IP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들의 유대감을 형성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필수 코스 됐다…차별화된 아이돌 팝업, 팬덤 취향 저격
나아가 IPX는 일본 스트리트 컬쳐의 대부인 히로시 후지와라가 한글·영어·일본어로 직접 쓴 뉴진스 팀명·멤버 이름 필체를 자사의 크리에이티브를 가미해 티셔츠·반다나·볼캡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로 선보였다. 시부야 팝업 지하 1층에는 캐릭터와 아티스트에 몰입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 공간이 마련돼 뉴진스의 일본 데뷔 곡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버니니 특별 영상이 상영돼 인증샷을 찍으려는 대기줄이 끝없이 이어졌다.

K팝 업계에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온 뉴진스와 예술과 패션을 선도해온 두 거장들의 만남에 IPX가 쌓아온 IP 전문성과 경쟁력이 방점을 찍은 역대급 팝업으로 평가받으며 오픈 당일 사전 예약제 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전부터 600명 이상이 대기했으며 오픈 후 1시간이 채 되기 전에 현장 방문도 마감됐다.

'슈퍼내추럴 팝업(Supernatural POP-UP)'은 지난 26일 국내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 2층에 동시 오픈, 7월 10일까지 운영되고 있어 앞서 열린 '하우 스위트 팝업(How Sweet POP-UP)'에 이어 또 다시 뉴진스와 IPX의 특별한 만남을 고대하던 팬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하우 스위트(How Sweet)' 팝업은 국내에 이어 대만·태국·인도네시아·호주·미국·캐나다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개최돼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 에스파의 '아마겟돈' 세계관 직접 느낀다…몰입도 UP

필수 코스 됐다…차별화된 아이돌 팝업, 팬덤 취향 저격
에스파가 정규 1집 발매를 기념하여 에스파의 '아마겟돈' 세계관을 바탕으로 팝업스토어 '더 미스터리 서클'(The Mystery Circle)을 5월 28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였다. 해당 팝업은 '아마겟돈' 론치코드 트레일러 영상부터 타이틀곡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앨범의 컨셉트를 팝업 내부에 구현해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SF 세계로 몰입하는 경험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내부 공간 인테리어뿐 아니라 소품과 조명까지도 다중 우주를 공감각적으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외 '슈퍼빙'(Superbeing)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왔다간 듯한 자취를 담은 포토존·다중 세계 속 자신의 존재에 대한 혼돈을 담은 거울 존·멤버들의 프레임이 적용된 네 컷 사진 포토 부스와 포토 티켓 키오스크·'아마겟돈' 챌린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틱톡 촬영존 등 에스파가 이끄는 새로운 세계에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트로 가득 채워져 즐거움을 더했다.

▲ 멤버 목소리를 담은 청음존부터 포토존까지…라이즈 팝업스토어


필수 코스 됐다…차별화된 아이돌 팝업, 팬덤 취향 저격

라이즈가 첫 미니앨범 '라이징(RIIZING)' 발매를 기념하여 6월 14일부터 10일간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팝업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타이틀 곡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와 멤버별 내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이다.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가 고막 남친으로 변신해 설레는 순간을 선물하는 기발한 이벤트는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아가 라이즈 프레임이 적용된 포토 부스·앨범 및 MD 구입 공간·포토존 등 이번 앨범을 다양한 콘텐트로 승화시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의 데뷔와 함께 이를 홍보하기 위한 K팝 팝업이 발전과 변신을 거듭하면서 차별화된 팝업을 구현하는 데 있어 전문성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주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캐릭터 IP를 만들어 팬들과 유대감 형성을 하거나 단순 아티스트 초상 및 앨범 관련 굿즈 보다는 트렌디 함을 담은 IP 상품을 통해 새로운 팬덤을 유입시키는 전략 등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팝업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IPX·SM엔터테인먼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