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격노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해 8월입니다.
그 뒤에 박정훈 대령은 거의 1년 째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지난 6월 21일 / 법사위 청문회) : 오늘 오전 11시에 대통령 주관 수석 보좌관 회의가 있었는데 국방비서관이 1사단 사망사건 관련해서 보고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방 관련해서 이것보다 더 격노한 적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제가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들었습니다.]
지난 5월, 대통령에게 직접 물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결론은 동문서답이었습니다.
[(지난 5월 9일) {대통령실 외압 의혹과 대통령님께서 국방부 수사결과에 대해 질책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입장 부탁드리겠습니다.} (채 상병이) 순직한 사고 소식을 듣고 저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이렇게 좀 질책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이런 인명 사고가 나게 하느냐]
그런데 오늘(1일), 국회에 나온 대통령실 참모들은 일제히 부인에 나섰습니다.
'격노' 자체가 없었다는 취지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제1차장 : 보통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하신 적은 없습니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내용도 들은 바 없다고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제1차장 : 저도 없고, 그 주제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
정진석 비서실장도 격노설이나 진노설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VIP 격노설 1년, 대통령실이 갑자기 '없었다'고 철통방어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앵커]
함께할 4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나와주셨습니다. 여야 모두가 참석한 첫 운영위 전체회의였는데, 시작하자마자 삿대질과 고성이 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