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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극성 지지에 "시도 때도 없는 문자·전화, 응원 아닌 고통" 호소

입력 2024-07-01 11:37 수정 2024-07-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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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혁의딸,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그제(지난달 30일) 오후 자신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전화 문자 그만 좀"이라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어 "아무래도 수십 년 써 온 전번(전화번호)을 바꿔야 할 모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엑스(X) 계정 캡처〉

〈사진=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엑스(X) 계정 캡처〉

이에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그럴 수 없을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라며 "응원하고 싶으면 애완견(개딸들이 언론을 가리키는 표현)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고 따봉 하나 누르세요"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고, 이 전 대표는 이 댓글을 리트윗(재게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상자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을 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지난달 1일 오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일 오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사진=연합뉴스〉

개딸들은 그동안 '팬덤 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습니다.

이들은 이 전 대표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되지만, 연락 폭탄·좌표 찍기·비이재명계(수박) 색출 등 이 전 대표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며 극단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최근 당원 중심 정당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자칫 강성 당원 중심의 '팬덤'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연임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관련 입장을 밝히며 정국 구상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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