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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생각하면 5억도 적어"…손웅정 측 '녹취' 공개

입력 2024-06-28 19:51 수정 2024-06-28 20:52

고소 학부모 "본질 벗어난 여론몰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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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학부모 "본질 벗어난 여론몰이" 반박

[앵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손 감독 측과 피해 학생 아버지가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여기에는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손흥민 선수를 언급하면서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당사자는 짜깁기 된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듣고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학생의 아버지 A씨.

지난 3월 경찰에 손웅정 감독과 코치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한 달 뒤엔 손 감독 측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합의금 얘기가 나왔습니다.

[A씨/피해학생 아버지 (지난 4월) : 손흥민 선수 일이 아니어도 손웅정 감독님이 에이전시 일을 하잖아요. 합의하려면 돈이 중요한데, 이미지 실추랑 생각하면 5억 가치도 안 돼요?]

손 감독 측 변호인은 난색을 표하자,

[김형우/변호사·SON아카데미 이사 (지난 4월) : 그런데 5억원은 좀 심한 거 아닙니까.]

5억원도 싼 게 아니냐 반문합니다.

[A씨/피해학생 아버지 (지난 4월) : 본인들 이미지 타격 없이 여기서 정리한다는데.]

그러면서 합의가 안되면 법적 소송을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합니다.

손 감독 측의 강경한 입장에 결국 이날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녹취가 공개되자 A씨는 불법으로 녹취된 대화이고, 아동학대란 본질에선 벗어난 여론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피해학생 아버지 : 법원가서 이렇게 돈 많이 요구하고 협박을 해서 합의가 안 됐다 이런 식으로 여론몰이 해가지고 솜방망이 처벌받고 끝내려고 하는 심상인데…]

A씨는 또 장난 섞인 대화를 임의로 편집해 피해자 가족들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손 감독 측은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사과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인 A씨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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