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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빠진' 보잉, 조립 공정 바꿨다?

입력 2024-06-28 12:02 수정 2024-06-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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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덮개가 떨어져 나간 구멍으로 세찬 바람이 기내에 들어옵니다.

지난 1월 미국 포틀랜드 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 보잉 737이 5000미터 상공을 나는 도중에 생긴 사고입니다.

[사고 당시 조종사 교신]
"알래스카 1282, 비상상황입니다. 10000피트로 하강합니다. 기내 압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고의 원인은 원래 있어야 할 나사가 아예 빠진 채 조립됐기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함을 발견하기 위한 서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칼훈/보잉사 CEO/ 이달 초 청문회]
"(우리의 공정은) 완벽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조치를 취했고 나아지고 있습니다."

보잉은 현지시간 25일 취재진에게 공장 내부를 공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조립 공정 대부분이 기계화된 자동차 공장과 달리, 보잉은 여전히 사람 손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객기 한 대에 들어가는 200만 개 부품 각각에 정교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잉은 생산속도를 늦추면서 개별 공정 단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했고, 결함을 발견하는 즉시 직원들이 공유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검찰은 보잉 737기종의 연이은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형사재판에 넘기려고 추진 중입니다.

기소 여부는 법무부의 판단에 달렸는데, 다음 달 7일 전에 결정이 날 예정입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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