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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4 워터밤 서울', 경기도 개최인데 서울 지역명 내건 진짜 이유

입력 2024-06-24 13:57 수정 2024-06-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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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4 워터밤 서울', 경기도 개최인데 서울 지역명 내건 진짜 이유
'2024 워터밤 서울' 공연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서 개최되지만, 공연 타이틀에서 서울 지역명을 빼지 않기로 했다.

'2024 워터밤 서울'은 7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서울이 아닌 경기도 고양시에서 공연을 개최하면서도 서울이라는 지역명을 공연 타이틀로 내건 점이 의아하다.

페스티벌의 포문을 여는 이번 '2024 워터밤 서울' 공연의 장소는 당초 서울로 계획했으나 준비 과정에서 차질을 빚어 경기도 고양시로 결정하게 됐다. 행정구역상 명백히 서울을 벗어난 경기도에서 열리지만, '워터밤' 측은 서울 지명을 바꾸거나 빼지 않고 공연 타이틀에 넣는 걸 유지했다.

워터밤 측은 "잠실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등 일대가 장기간 공사에 들어가 대관 할 수 없었다"며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킨텍스로 가게 됐다. 개최 고지 당시 팬들에게도 서울이 아닌 킨텍스에서 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서울 모터쇼'도 서울이 아닌 킨텍스에서 한다. 그만큼 지역명 보다는 상징성으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런 까닭에 장소를 고지하기 전 티켓을 예매한 구매자에 대해선 지난 5월 24일까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했다는 게 '워터밤'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장소 공지 이후 구매한 티켓 구매자는 티켓 구매 사이트 내 취소, 환불 정책에 따라 처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구매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연 장소 관련 티켓 구매 사이트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공정거래법 위반은 아니라는 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설명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측은 "공정거래 저해성을 판단할 때 경쟁제한성이나 소비자 오인성을 가장 중요시 한다. 서울에서 개최하지 않는 공연에 서울 지역명을 넣긴 했지만, 이 행위 자체는 저해성 부분에는 크게 해당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등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하려는 우려가 있지 않고, 티켓 구매 사이트에서 개최지와 관련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단독] '2024 워터밤 서울', 경기도 개최인데 서울 지역명 내건 진짜 이유

[단독] '2024 워터밤 서울', 경기도 개최인데 서울 지역명 내건 진짜 이유

'워터밤'은 대형 워터 페스티벌 이벤트다. 가수와 관객들이 물을 사용하며 공연을 즐기는 게 특징이다. 2015년 첫 개최 이후 젊은 연령층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7월 5일 '2024 워터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8월 31일까지 제주·대구·부산·인천·대전·속초·수원·여수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홍콩·두바이·일본 등 해외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워터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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