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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기한 휴진'에 불협화음…경기의사회장 "처음 들어"

입력 2024-06-19 15:59 수정 2024-06-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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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회장이 18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모습. 이날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발표에 의료계 내부에서는 ″처음 들었다″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회장이 18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모습. 이날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발표에 의료계 내부에서는 ″처음 들었다″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의료계 내부에서는 갑작스러운 발표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오늘(19일) '27일 무기한 휴진 발표에 대하여'라는 입장문을 내고 "저를 포함한 16개 시도 회장들도 임 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고 했습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동욱 회장은 "무기한 휴진의 적절성이나 찬반은 전혀 논하고 싶지 않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쟁의 중심과 선봉에 서 있는 전공의 대표와의 불협화음도 모자라 대의원회, 광역시도회장, 감사조차 무시하는 회무는 회원들의 공감을 받기 힘들고 회원들의 걱정이 되고 있다"며 "의협은 임 회장 1인의 임의 단체가 아니고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이 중요한 공식 단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도회장들이나 회원들은 존중받고 함께 해야 할 동료이지 임 회장의 장기판 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전공의단체 역시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에 대해 '일방적 발표'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기한 휴진은 의협 대의원회 및 시도의사회와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임현택 회장은 언론 등 대외적인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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