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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최우선이었던 박세리…"이제 더는 못해" 심경 토로

입력 2024-06-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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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전 프로골퍼 박세리 씨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는 아버지의 빚을 책임지지 않겠다며, 고소하게 된 배경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박세리희망재단의 박세리 이사장이 질문에 답하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립니다

[박세리/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 눈물이 안 날 줄 알았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가족이 저한테 가장 컸으니까. 그게 다인줄 알았고.}

지난해 재단이 박세리 이사장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고소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는데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은 박준철 씨가 재단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겁니다.

박 이사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직접 고소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박세리/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 하나가 정리가 되면 또 다른 게, 누군가 꼭 거짓말처럼 줄을 서 있는 것처럼…아빠이기 때문에 채무 관련해서 변제 해드렸지만 더 이상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던 거예요.]

사건 이후, 아버지와 소통하지 않았고 향후에도 아버지와는 각자의 길을 걷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박세리/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 더 이상 저한테 어떤 채무 관련해서 들어와도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할 수 있는 방안도 없고.]

또 최근 알려진 대전 집 경매 개시 역시 아버지의 채무 때문에 생긴 일이라면서 본인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0분 넘게 심경을 토로한 박세리 이사장은 앞으로 골프 뿐 아니라 스포츠 유망주들을 후원하며 재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세리/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 내 꿈이 누군가의 꿈이 되어버리는 순간, 꿈이 생긴 것 같아요. 항상 저한테도 꿈과 희망을 많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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