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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검찰의 애완견"…이재명 발언 두고 여야 공방

입력 2024-06-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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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가 언론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걸 놓고 정치권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커지자 언론에 반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4일) :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주 법정에 출석하며 언론을 '애완견'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대표의 수위 높은 발언을 놓고 여야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평정심을 상실하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몰리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표현을 하신 것 같은데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본인이 가짜뉴스 피해자라면서도 "애완견 운운하는 비뚤어진 언론관은 민주주의를 위협해 가짜뉴스 못지않게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친명계 양문석 의원은 이 대표 발언이 되레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고 기자 출신 노종면 의원도 "언론이 애완견이 아님을 입증하길 바란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옹호했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언론이 다루지 않고 있는 점을 이재명 대표가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이런 행태는 언론이 애완견이라고 비판받을 만하다고 얘기한 거죠.]

친명계 의원들이 일제히 이 대표를 엄호하자 여당과 개혁신당은 이런 게 애완견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은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감정이 격해지면서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은 듯합니다.]

[조응천/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나 이렇게 충성 다해, 나 이렇게 진심이야, 방패 내가 다 치는 거야. 개딸들 보라고 하는 거죠. 이게 바로 나는 '애완견' 행태다.]

한국기자협회와 언론노조 역시 이 대표의 발언이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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