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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가치 증명한 뉴진스, 다음은 일본이다

입력 2024-06-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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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가치 증명한 뉴진스, 다음은 일본이다
다음 행선지는 일본이다. 뉴진스가 활동 반경을 넓힌다.

뉴진스의 여름은 유독 뜨거웠다. 걱정과 달리 무사히 국내 컴백을 마쳤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일단락하고 잔류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뉴진스는 선공개곡 '버블 검(Bubble Gum)'과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연달아 히트 시켰다. 지난달 24일 발매돼 3주가 넘었지만 국내 주요 음원차트인 멜론에서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니·벅스 등 타 사이트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어른들의 싸움으로 고래 등에 새우 등 터질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뉴진스는 자신들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 '버블 검'은 그 시절 레트로 감성을 선사했고 '하우 스위트'는 뉴진스가 올드스쿨 힙합도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피플]가치 증명한 뉴진스, 다음은 일본이다
하이브의 내홍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웹예능 '할명수'를 비롯해 온라인 콘텐트는 물론이고 KBS 2TV '1박 2일'에도 출연해 데뷔 첫 지상파 예능 나들이도 마쳤다. 트렌디한 뉴진스와 KBS의 효자 예능인 '1박 2일'의 낯선듯 신선한 만남은 화제를 모았다. 물론 하이브 내홍 여파인지 지난 앨범보다 판매량은 아쉽다곤 하나 팝업스토어와 인형·키링 등 굿즈가 큰 인기를 모으며 여전한 화력을 체감케 했다.


국내 활동을 마무리한 뉴진스는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뉴진스의 일본 진출은 일본 내 팬덤 뿐 아니라 국내와 여러 해외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17일 0시 공개된 선공개곡 '라이트 나우(Right now)' 뮤직비디오 반응이 벌써 뜨겁다. '라이트 나우'는 21일 발매되는 뉴진스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의 수록곡 중 하나다.

뮤직비디오 공개 12시간 만에 230만뷰를 돌파했고 뉴진스의 개성이 가득 담긴 음악과 뮤직비디오로 호평받고 있다. 일본 데뷔 앨범에 실린 수록곡임에도 일본어 뿐 아니라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있는 가사가 눈에 띈다. 또한 뉴진스 멤버들과 파워퍼프걸·라인프렌즈·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물도 한 곳에 담겨보는 재미를 높인다.


좋아하는 남성을 향해 수줍어하는 소녀와 조언을 건네는 친구들, 그러나 결국 아쉬운 결말로 이어지는 현실감 가득한 뮤직비디오 내용 자체도 공감대를 형성한다. 공개된 티저에 따르면 타이틀곡 '슈퍼내추럴'은 또 다른 매력을 지녀 기대감을 높인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라이트 나우' 뮤직비디오를 본 팬들은 '한편의 재밌는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하다' '순식간에 3분이 흘렀다' '한국어 가사가 있어서 더 좋다. 어디서 활동하든 한국어는 넣겠다는 소식이 느껴진다' '뉴진스라는 장르'라며 만족했다.


[피플]가치 증명한 뉴진스, 다음은 일본이다
일본 타겟 활동이긴 하지만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유통하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을 겨냥한 뉴진스의 큰 그림을 알 수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일본 데뷔라고 해서 일본에만 국한짓지 않고 글로벌을 겨냥한 행보가 이색적이다. 틀에 갇히지 않는 뉴진스가 이번엔 어떤 성과들을 낼지 주목된다"고 했다.


독자적인 길을 걷는 뉴진스답게 일본 데뷔 일정도 평범하지 않다. 대부분 쇼케이스를 여는 것과 달리 뉴진스는 26~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연다. 이에 대해 소속사 어도어는 '데뷔 전부터 많은 응원을 보내준 버니즈에게 보다 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데뷔 쇼케이스라는 기존 틀을 벗어나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취재진에게도 도쿄돔 팬미팅 현장을 공개한다. 일본 데뷔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외에도 21일 일본 TV 아사히 '뮤직 스테이션'·22일 니혼TV '위드 뮤직(with MUSIC)'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K팝의 글로벌화·독보적인 개성·일본 거장과의 협업까지 출발부터 남다르다. 뉴진스가 국내에 이어 일본까지 신드롬급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어도어·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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