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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최태원 "항소심서 SK 역사 전부 부정…상고 결심"

입력 2024-06-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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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노소영 아트나비센터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관련 입장을 밝힌 뒤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노소영 아트나비센터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관련 입장을 밝힌 뒤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사법부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저는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17일) 오전 이혼소송 판결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 회장은 상고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재산분할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며 "그 오류는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얼마나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이고 큰 오류라고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SK의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뤄졌다', SK의 역사가 전부 부정당하고 '6공화국의 후광으로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 내용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저뿐만 아니라 SK그룹의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를 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이를 바로잡아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라며 "앞으로 이런 판결과 관계없이 제 맡은바 소명인 경영 활동을 좀 더 충실히 잘해서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심 판결 이후 적대적 인수합병 등 위기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최 회장은 "이것 말고도 수많은 고비를 넘어왔고 이런 문제점을 충분히 풀어나갈 역량이 있다"면서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위기로 발전되지 않게 예방해야 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설사 그런 일이 생긴다고 해도 충분히 막을 역량이 존재한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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