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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중 우주선 경쟁...인류는 '다행성 종족' 될 수 있을까?

입력 2024-06-17 13:27 수정 2024-06-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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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유튜브 '안될과학' 멤버 항성(강성주 천체물리학 박사)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특별히 우주 이야기를 해보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정치, 사건, 사고 이야기에 집중하는 사이 지금 저 멀리 우주에서는 오랜만에 '인류 역사상 큰 도약'이라고 평가받는 성과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지난 4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서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달 표면에 한자로 '가운데 중' 글씨까지 남겼고요. 현재 지구로 귀환중입니다. 지난 5일에는 미국 보잉사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을 성공시켰고, 다음날에는 미국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4번째 발사 끝에 지구 귀환에 성공했습니다.

◇ 미국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 '우주 기술'

구독자 103만명을 자랑하는 과학 전문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 진행자이자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천체물리학 박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출신 항성(본명 강성주)은 '창어 6호'의 업적에 대해 “그동안 달 뒷면은 앞면과 지질학적 구조가 다를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는데, 실제로 확인을 해보지는 못했다”면서 “그동안 예상이 실제로 맞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볼 수 있는 인류 최초의 기록으로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항성은 "미국의 우주개발 기술 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중국은 90점 이상 왔다고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이란 나라가 정말 무서운 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미국과 구 소련의 '우주 탐사 경쟁' 이후 중국도 '미국 소련 성과'에서 더 나아간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달 뒷면 탐사에 집중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의 무인 달탐사선 '창어 6호'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달 표면 사진. 중국은 지난 3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소련은 달 앞면에서만 샘플을 채취했다. [AP=연합뉴스]  This China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 (CNSA) handout image released by Xinhua News Agency, shows a moon surface taken by a panoramic camera aboard the lander-ascender combination of Chang'e-6 spacecraft after it landed on the moon, Tuesday, June 4, 2024. China says a spacecraft carrying rock and soil samples from the far side of the moon has lifted off from the lunar surface to start its journey back to Earth. [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중국의 무인 달탐사선 '창어 6호'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달 표면 사진. 중국은 지난 3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소련은 달 앞면에서만 샘플을 채취했다. [AP=연합뉴스] This China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 (CNSA) handout image released by Xinhua News Agency, shows a moon surface taken by a panoramic camera aboard the lander-ascender combination of Chang'e-6 spacecraft after it landed on the moon, Tuesday, June 4, 2024. China says a spacecraft carrying rock and soil samples from the far side of the moon has lifted off from the lunar surface to start its journey back to Earth. [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꺼번에 많이, 그리고 여러번...미국 '스타십'의 성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은 또 다른 면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항성은 ''스타십'에 대해 "인류를 화성이나 달에 거주시키겠다는게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형 우주선"이라며 "아파트 30층 높이의 거대한 로켓이 우주로 올라가서 1시간 동안 비행하고 다시 지구로 재진입에 성공하기까지 4차례 발사 시험 동안 매 단계 목표를 달성해왔다"면서 "대량 수송, 반복 사용이라는 게 가능해지면서 우주 탐사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역시 또다른 민간 업체 미국 보잉사의 '스타라이너'도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민간 업체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 항성은 "미 항공우주국(나사)가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는 프로그램을 스페이스X와 보잉이라는 두 민간 업체와 계약을 한 것"이라며 "일종의 정부 사업 용역을 따낸 것이고 스페이스X는 납기 기일을 정확하게 지켰고, 보잉은 납기 보다 늦게 이번에 처음 성공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타십 발사 장면. 〈영상=스페이스X 트위터〉

스타십 발사 장면. 〈영상=스페이스X 트위터〉


◇ 우주항공청 첫 걸음 뗀 우리는?

지난달 27일 우주항공청을 출범시킨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도 물었습니다. 항성은 "우주 탐사에 관해 여러 연구를 중심적으로 할 수 있는 축이 만들어졌고, 연구원에 대한 대우와 처우도 훨씬 나아지게 된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무엇을 쏜다'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싣고 어떤 연구를 위해 쏘아올릴지' 과학적인 연구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안될과학' 멤버 항성과 나눈 즐거운 우주 이야기, 영상을 통해 더 확인해보세요!
 
 
 
(영상) 미·중 우주선 경쟁...인류는 '다행성 종족' 될 수 있을까?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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