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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로 한 달에 375만원?…태국 '원정 거지'까지 극성

입력 2024-06-15 08:00 수정 2024-06-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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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복판에서 구걸하는 사람들.


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띕니다.

태국 길거리 거지들입니다.

이들의 주 수입원은 여행 성수기에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한 달에 최대 10만 바트, 우리 돈 375만원 상당을 벌고 있습니다.

10년 간 붙잡힌 수만 약 7,000명, 30%는 외국인입니다.

태국 정부가 유명 관광지에서 구걸하는 거지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합니다.

외국인들에게도 거지들에게 기부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바라왓 실파 아르차 태국 장관은 "방콕시와 경찰 등 여러 기관이 단속하며 상습 구걸하는 사람들을 체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단속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한 달에 다섯 번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붙잡힌 외국인은 본국으로 송환하고 태국인들은 요양원에서 직업 훈련을 받게 됩니다.

태국법상 구걸 행위는 한 달 이하의 징역 또는 1만 바트 이하, 우리 돈 37만원 정도 벌금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벌금 보다 벌이가 많은 구걸 행위를 선택한다는 게 이 태국 장관의 설명입니다.

바라왓 장관은 "태국 경제의 주축인 관광객 유입이 잦아지면서 길거리에서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앞세워 구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태국 경찰은 프라칸 지방의 한 시장에서 구걸 행위를 한 캄보디아 여성과 딸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파타야에서도 지난 1월 어린이 4명 등 캄보디아인 11명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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