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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이민자 노동착취로 핸드백 8만원에 만들어 수백만원에 팔아"

입력 2024-06-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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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올 페이스북 계정〉

〈사진=디올 페이스북 계정〉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제품 생산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노동 착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법원은 지난 10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핸드백 생산 사업부를 감독할 특별 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이는 밀라노 검찰이 명품 산업 부문에 대해 실시한 불법 근로 현황 조사에 따른 겁니다.

검찰에 따르면 핸드백을 만들어 디올에 공급하는 한 중국 업체는 일부 직원들에게 불법적으로 15시간 교대 근무를 강요했습니다.

이 업체는 이런 방식으로 만든 핸드백을 53유로, 우리 돈 약 8만원에 디올에 넘겼고 디올은 수백만 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0년 동안 명품 산업 부문의 불법 근로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올해 조사에서는 밀라노 인근 작업장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먹고 자며 밤새도록 일하고 휴일에도 근무한다는 점을 적발했습니다.

또 안전장치가 제거된 기계를 이들이 작동한다는 점도 검찰은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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