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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 좋아 보신탕 먹으려고"…키우던 개 도살한 60대 입건

입력 2024-06-14 11:01 수정 2024-06-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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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된 개. 〈사진=동물보호단체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 유기묘 보호소' 인스타그램 캡처〉

도살된 개. 〈사진=동물보호단체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 유기묘 보호소' 인스타그램 캡처〉

자신이 키우던 개를 먹기 위해 도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13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의 한 과수원에서 개 1마리를 도살한 혐의를 받습니다.

제보를 받고 동물보호단체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유기묘 보호소'가 현장을 찾았을 때 개는 이미 도살된 뒤였습니다. 현장에는 도살 도구로 추정되는 도끼와 칼이 발견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백구 한 마리는 이미 도살을 당해서 가마솥에서 삶고 있었고 머리는 냉동고에 있었다"면서 "눈앞에서 도살하는 것을 본 다른 개는 꼼짝도 못 하고 떨기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행범으로 고발했습니다. 과수원에 있던 나머지 개 2마리는 단체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신탕을 해 먹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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