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연준, 또 기준금리 동결…대선 '킹메이커' 된 파월 의장

입력 2024-06-13 07:49 수정 2024-06-13 07:49

7번 연속 동결…"올해 1회 인하 전망"
한 차례 인하 유력에 바이든 '불만'
트럼프, 금리인하에 '경고 메시지'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7번 연속 동결…"올해 1회 인하 전망"
한 차례 인하 유력에 바이든 '불만'
트럼프, 금리인하에 '경고 메시지'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또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7회 연속입니다. 과연 연내에 금리를 한 번이라도 내릴지, 파월 연준 의장의 결정에 미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그동안 풀린 돈줄을 막기 위해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 왔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7번 연속 묶어두면서, 금리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의 직전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달에 비해 둔화했지만, 연준은 아직 충분치 않다고 봤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7%였던 인플레이션은 2.7%로 많이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습니다. 강력한 경제를 위해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초만 해도 미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3번은 내릴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 이후 한 차례 인하가 유력해졌습니다.

그나마도 대선 전에는 내릴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바이든 대통령 측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기준금리를 내려야 유권자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트럼프 캠프 측은 바이든을 위한 금리인하를 하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파월 의장이 이번 대선의 '킹 메이커'다 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대선까지 두번 남은 금리 발표에 더 관심이 모이게됐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