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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당헌·당규 개정 이의 있다···왜 하필 지금?" 반기에 개딸 "뒤통수치네"

입력 2024-06-12 14:52 수정 2024-06-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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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당규 개정안을 처리합니다.

당헌과 함께 개정의 핵심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대선 출마 1년 전 사퇴' 규정 예외 조항을 두는 내용입니다.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사퇴 기한을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해 2년 임기를 보장하고, 차기 대선에도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 아니냔 의구심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는 김동연 경기지사도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특정인 맞춤 개정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는 겁니다.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은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개정하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살만 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 지사는 또 국회의장, 원내대표 등 선출 시 권리당원 투표를 20% 반영한다는 개정안에 대해서도 "과유불급"이라며 "국민정당, 원내정당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과거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이재명 덕분에 경기지사 됐으면서 조용하게 뒤통수 잘 친다. 수박의 말로를 기억 하고 자중하라"며 김 지사를 저격했습니다.


"이재명 아니었으면 그자리에 있을 분 아니다", "경기도지사 되니까 대통령까지 될 수 있다고 보는구나" 등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처럼회' 김용민 의원은 차기 대선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며 당헌·당규 개정은 이를 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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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늘 조기대선, 윤석열 정권 조기종료를 얘기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재명 당대표 연임과 상관없이 저는 그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1년 이내에 조기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이 극단적인 상황일 수 있겠지만 만약에 온다라고 하면 당장 그 당헌당규를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 이 문제는 당장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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