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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힘 '우원식 사퇴 결의안 발의'에 "용산 방탄 국회 하려는 것"

입력 2024-06-12 11:28 수정 2024-06-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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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데 대해 "용산 방탄 국회를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에서 새로운 기록을 계속 쓰고 있다"면서 "역사에 불명예스러운 당으로 기록되기로 작정한 듯하다"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같은 정치인으로서, 22대 국회의원으로서 창피하다. 제가 대신 국민께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우 의장이 사퇴하겠나. 썩은 고목에 꽃이 필 확률보다 적다"면서 "국민의힘은 철부지처럼 떼를 쓰고 있다. 안타깝다 못해 한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표는 "대통령과 가족, 측근에 대한 특검 법안을 다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통령실의 난맥상을 다룰 운영위, 언론 탄압 문제를 파헤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대해 여당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한다"면서 "상임위원장이 되면 회의 자체를 파행시킬 속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뭘 원하는지 뻔해서 얕은 개울 바닥처럼 들여다보인다"면서 "국민의힘은 법 위에 서 있는 초법적 집단인가. 그런다고 국회가 닫히나. 직무유기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쌓여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11일)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결의안에서 "우 의장은 전날 본회의에서 편파적인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의무를 어겼다"면서 "나아가 강제적으로 의원 상임위를 배정하는 등 일반 의원의 표결 심의권을 심대하게 침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대 위법한 권한 남용으로 국회법과 헌법으로 보장된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민주주의적 반의회주의적 행태의 중립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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