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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2.9억달러, 1년 만에 '마이너스'...한은 "외국인 배당 영향"

입력 2024-06-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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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외경 (사진=JTBC)

한국은행 외경 (사진=JTBC)

지난 4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늘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억 9천만 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월, 7억 9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후 1년만입니다.

4월 시행된 대규모 외국인 배당이 주요 원인입니다. 배당소득수지는 35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이를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도 33억 7억 달러의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한은은 '계절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은 "통상 4월은 본원소득수지 적자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이번 달 적자 규모는 평균에 가까운 일시적인 적자로 5월은 양호한 흑자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품 수출액은 소폭 증가한 반면 지난달까지 감소세였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 역시 경상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품 수출액은 581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8%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54.5% 크게 뛰었고 가전제품(31.3%)과 정보통신기기(16.7%) 수출액도 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석유제품(18.7%)과 승용차(11.4%) 등 비IT 품목 수출도 대부분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30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원유(17.8%)와 가스(11.4%), 에너지(15.7%)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은은 "3, 4월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됐으며 국내 정유사가 4월 가동률을 높여 수입 물량도 늘었다"며 "원유 도입단가 상승은 5월까지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설명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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