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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게임 레벨업 해드릴게요”…전국 지명수배 온라인 게임 대행 사기범 검거

입력 2024-06-10 16:57 수정 2024-06-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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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 PC방 앞입니다.

사복 경찰 2명이 복도에 서 있습니다.

곧이어 경찰이 한 남성을 붙잡고 나옵니다.

수갑을 찬 30대 남성은 전국 여러 경찰서에서 지명수배를 내린 사기 피의자입니다.

주로 게임을 대신 진행해 주겠다고 속이고 돈만 받아 가로챘습니다.

일명 '대리진행'인데 게임 레벨을 빨리 올리거나 어려운 단계를 통과해 주겠다고 속인 겁니다.

남성은 게임을 대신 진행해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게임머니로 바꿔주겠다면서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로챈 돈은 2천만 원이 넘습니다.

대부분 돈만 받고 잠적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남성은 이전에도 범죄 경력이 16건 있었습니다.

[PC방 관계자 : 6월 1일 날 새벽 5시에 오셔가지고 다음 날 오후 6시 46분까지 계셨네요. 꼬박 하루 넘게 있으셨네. 오시면 보통 11시간, 10시간, 9시간 이렇게 오래 계셨던 것 같거든요.]

서울 양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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