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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리막길서 미끄러진 트럭…시민이 올라타 멈췄다

입력 2024-06-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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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이희성 씨가 내리막길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트럭에 급히 올라타 차를 멈춰세웠다. 〈영상=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시민 이희성 씨가 내리막길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트럭에 급히 올라타 차를 멈춰세웠다. 〈영상=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내리막길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트럭을 한 시민이 올라타 멈춰 세웠습니다.

경기 남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경기도 광주시 한 도로에서 제동장치가 풀린 트럭이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트럭 운전자가 차를 멈춰 세우기 위해 차를 붙잡았지만 이미 속도가 붙어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일을 하다가 잠깐 밖으로 나왔던 이희성 씨가 이를 목격했습니다.

이씨는 "일을 하다 잠깐 쉬는 시간이 있어 커피를 마시려고 1층에 내려왔는데 어르신이 트럭 뒤에서 끌려다니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현장을 목격한 즉시 트럭으로 뛰어가 차량 운전석 문을 열고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시민 이희성 씨가 내리막길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트럭에 급히 올라타 차를 멈춰세웠다. 〈영상=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시민 이희성 씨가 내리막길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트럭에 급히 올라타 차를 멈춰세웠다. 〈영상=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사고 현장에는 학원가가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씨는 "저 차를 막아야겠다, 사고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몸을 어떻게 (차에) 욱여넣어서 발을 브레이크 위에 올려놓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이걸 어떻게 했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슬리퍼를 신고 있던 이씨는 급하게 달려가느라 왼쪽 발목이 골절되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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