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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액트지오-호주 석유사 정반대 해석 왜?…전문가가 본 기자회견

입력 2024-06-07 18:06 수정 2024-06-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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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오늘은 단도직입을 먼저 하겠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 근거로 몇 가지를 얘기를 했는데 전문가와 하나하나 따져보려고 합니다. 최경식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네. 오늘 기자회견을 쭉 보셨을텐데 '아 정부가 낙관할 만 했구나.'라고 느끼셨나요?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일단 오늘 발표된 내용을 보게 되면 실제로 이 동해 대륙봉 탐사 과정에 대해서 이력도를 자세히 설명을 하고 또 그 배경에 대해서 아주 세세하게 그 과정들, 시추를 해서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충분히 설명했다. 그렇게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 근데 내용이 너무 어려워가지고 저는 한 세 번 정도 읽어봤습니다. 미국 액트지오는 이번에 처음 들으셨다고 제가 전해들었는데 아브레우 대표는 학회 활동하면서 몇 번 보셨다면서요.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네. 액트지오라는 회사는 아주 소규모 회사인걸로 알려져 있는데, 저는 처음 알게 되었고요, 그러나 아브레우 박사는 워낙 학계나 업계 쪽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저명한 분이십니다. 특히 이제 심해 탐사 분야에 있어서는 상당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고 또 굉장히 교육 측면에서도 활발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학회에서 여러 번 뵀었고.. 그러한 분이라고 평가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자. 이 액트지오에 대한 궁금증이 기자회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도 나왔고, 이런 답변도 나왔습니다. 먼저 볼까요?

[영상]
Q. 회사의 주소지가 미스터 아브레우 고문의 개인주택이 맞는지에 대한 질의입니다.
A. 네 맞습니다. 저희가 업무를 볼 때 필요한 요소들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카메라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팀은 전 세계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네. 연매출 23조원인 호주의 '우드사이드'는 철수를 했는데, 미국의 연매출 3,800만원 '액트지오'가 분석에 들어갔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호주는 철수했는데 왜 그보다 작은 업체로 보니는 곳에서는 하는데, 그걸 왜 우리 정부에서는 믿지?'라는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네. 일단 그 물리탐사 자료, 동해 대륙봉 심해 광구에 대한 물리탐사 자료를 해석하는 그런 역할을 아마 액트지오가 맡은 것이기 떄문에 사실은 이런 물리탐사 자료를 해석하는 그런 해석 영역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는 기업의 외형 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분야에 있어서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치하고, 개인적인 지적 능력들, 그런 부분들이 훨씬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사실은 그 기업의 외형적인, 근무하는 사람의 숫자 이것만 가지고서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 아브레우 대표가 구체적으로 제시한 증거들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볼텐데요. 일단 3개의 유정 가운데 2번째인 '홍게'라고 이름 붙였더라고요, '홍게'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영상]
[비토르 아브레우 : 홍게 유정은 논리적으로 봤을 때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액체가 차 있는 트랩이 존재를 했고, 그다음에 덮개암도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네. 그런데 이 '홍게'가 호주의 우드사이드가 이미 철수한 그 유정 아닙니까?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네. 아마 우드사이드도 이 홍게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빠져나간 유정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브레우 박사가 언급한 내용들은 실제로 이 '홍게'에 대한 석유지질학적인 유망성,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마 새로운 해석들을 내렸고 그러한 근거들에 의해서 시추 결정을… 뭐 시추를 하게 된다면 그거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들을 제시한 부분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같은 자료를 놓고 해석이 정반대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까?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물리탐사 자료를 해석하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그리고 자료의 어떤 해상도에 따라서. 오늘 발표에 따르면 '우드사이드'가 철수한 이후에 석유공사에서 새로운 3D 그러니까 3차원 탄성파 자료를 해석했다고 하는 그런 언급이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전혀 새로운 성질의 보다 더 정밀한 자료를 가지고 해석을 했기 떄문에 새로운 결과가 도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홍게'에서 4가지 중에 3가지의 재해요인이 확인이 되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재해요인이라는 말이 어려워서 아마도 맥락상 보면 석유가 존재하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요소들 정도로 봐야합니끼?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네. 그 원어를 보니까 아마 'major for element'라는 그런 말을 쓴 것 같은데요. 석유라는 것이 우리가 개발을 하려면 일단 탄화수소라는 근원이 있어야 되구요, 그 근원이 위로 이동을 해서 모일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어야 되고, 또, 그런 공간을 치밀하게 밀폐시키는 덮개가 있어야 되는데. 또한, 집 구조가 좀 크고 예쁘게 나와야 저희가 상업적인 성공을 장담하는 개발을 하게 되는데. 아마 그 요인들을 '재해요인', 아마 좀 번역이 잘못된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걸로 표현을 하신 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근데 그 4가지 중에 3가지 정도는 충족이 돼있다. 근데 한 가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건데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미가 정확하게 어떻게 해석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류층'이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석유가 모일 수 있는, 석유나 가스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거고요. 그 부분에 대한 어떤 리스크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저런 설명이 나온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그리고 매장 추정치도 정부가 발표한 내용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는데 일단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영상]
[비토르 아브레우 : 7개의 유망 구조에 이제 탄화수소가 성숙할 수 있는 그런 어노멀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발견했습니다. (중간 생략) 마지막 단계는 이제 리스크를 평가하고 각 유망구조에 볼루메트릭을 저희가 파악을 하는 단계입니다. 해본 결과 7개의 유망 구조 내에 35억에서 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매장량이 있겠구나…]

네. 저 장면을 보면서 정말 궁금했던 것이 아까부터 제가 반복해서 질문을 드릴 수 밖에 없는데 비전문가적인 시각에서 보면 기존의 자료를 바탕으로 했고 또 추가적인 자체 분석을 넣었다고 하지만 매장량이나 전망에서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쉽게 이해가 안 되거든요.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지금 그 땅 속에 자료가 굉장히 부족한 상태에서, 탐사 초기 과정에서는 사실 제한된 자료를 가지고서 어떤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거든요. 그런데 워낙 불확실성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불확실성들을 다 고려해서 매장량을 추정하다 보면 상당히 매장량의 폭, 그 범위가 상당히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리스크들을 다 감안하고 나오는 숫자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요. 그래서 동일한 지역에 대해서 과거의 우드사이드가 평가했던 것과 지금이 다른 이유는 물론 추가된 자료도 있겠지만 아까 해석의 영역이라고 말씀드렸다시피 보는 관점에 따라서 이전의 가설들이 다시 수정되는 과정에서 또 새롭게 확인되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이제 매장량 추정치가 사실 상이하게 나올 수도 있다. 그렇게 보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장시간의 회견에서 중요했던 것은 이 한마디 같은데요.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영상]
[비토르 아브레우 : 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입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시추하는 것밖에는 남아있지가 않습니다. 이제 시추를 하지 않으면 그 리스크를 전부 다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남아있는 마지막 방법은 시추입니다.]

자 이제 결국은 시추를 해봐야한다. 파봐야 한다 이 얘기잖아요. 근데 35억 배럴에서 140억 배럴, 그러니까 범위가 너무 넓어서 이거 의미있는 범위 맞습니까?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네. 지금 일단 범위만 놓고 보면 너무 넓다라고 판단할 수 있겠는데, 실질적으로 탐사 초기에서는 불확실성이 너무나 많다 보니까 그런 불확실성을 다 고려해서 우리가 확률적으로 평가를 하다보면 가장 좋은 경우, 가장 최악의 경우를 산정했을 때 범위의 폭이 상당히 넓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앞으로 시추가 계속 진행이 되고 보다 추가적인 자료들이 모여지게 되면 그 범위의 폭도 좁아지게 되고 실제 값에 가까운 그런 매장량으로 전환될 수 있는 그런 숫자가 나올 수 있지만 탐사 초반에는 이런 추정치가 나올 수밖에 없다라는 건 일반적인 단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20%의 성공률은 다시 얘기하면 80%의 실패 확률이기도 하잖아요. 다른 유전 개발 사례와 비교하면 그래도 높다 이런 분석들이 언론에 계속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맞나요?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땅 속의 지질을 이해한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자료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투입한다 하더라도 제한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러한 한계들을 보완한다고 하면 탐사성공률이 20%라는 숫자, 다른 심해 탐사 사례와 비교하면 높은 숫자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80%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금 보는 것이기 때문에 지하 지질의 특성을 우리가 이해한다고 한다면 이러한 숫자 범위가 나올 수 밖에 없다라는 것을 저희가 알 수 있고요. 다른 탐사 광구에 비해서 이것보다 사실 훨씬 낮은 10%, 5% 가장 최근에 이스라엘에서 큰 가스전 발견이라던지 가이아나에서 나왔던 심해 탐사 광구같은 경우는 원래 추정치가 이것보다 훨씬 낮았던 것은 사실이고, 정부에서 발표한대로 지금 석유 공사나 아브레우 박사의 평가를 통해서 나온 20%가 교차검증을 통했다고 이제 말씀들을 하시니까 그 부분들을 우리가 받아들인다면 상당히 좀 유망성이 있는 그러한 평가수치다 그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학자의 시각에서 볼 때 정부의 발표가 너무 섯부른 것 아닌가 그런 생각하세요? 혹시?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뭐 일단 정부 발표 이전에 사실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내부적인 여러 가지 치열한 논의와 교차 검증 과정을 거친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이 아마 충분히 논의된 상태에서 아마 나오지 않았나.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 마지막 질문은 이걸 드릴게요. 최 교수 보시기에 석유 많이 나올 것 같습니까?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그건 뭐 일단 정부가 이렇게 의욕을 가지고 이런 사실은 되게 이례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이러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사실은 모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들 총동원한다고 한다면 사실은 우리가 산유국이 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그렇게 멀지 않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궁금한 질문을 드렸는데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뭐 다 말씀하실 수는 없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네 최경식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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