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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석유회사 "한국 가스전 장래성 없다"…정부 "사실 아냐"

입력 2024-06-06 15:32 수정 2024-06-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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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석유 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해 논란이 일자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 최대 석유 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해 논란이 일자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 최대 석유 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드사이드의 '2023년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우드사이드는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그 대상에는 한국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드사이드는 지난 2007년부터 15년 동안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영일만 일대를 물리탐사해왔습니다.

특히 2007~2016년 1차 조광권이 종료되자 2019년 이를 연장해 2029년까지 조광권을 확보한 뒤 심해 탐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2022년 철수 의사를 표시하고 지난해 1월 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드사이드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포기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개발 가능성을 정부가 부풀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오늘(6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동해 심해 가스전은 이번에 처음으로 유망성 평가와 유망구조 도출이 완료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드사이드의 철수는) 2022년 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사와 합병하면서 글로벌 해양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존에 추진되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드사이드는 보다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 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드사이드가 유망 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려 철수했다는 해석은 당시 제반 사항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석유공사는 "그간 축적된 탐사자료,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 자체 추가 탐사자료 등을 지난해 2월 심해탐사 기술 분석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의뢰해 자료 해석을 진행했다"며 "액트지오는 자체적인 첨단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분석하여 금번에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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