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앞 언덕길에서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며 3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언덕길은 경사가 높아서 한 달 전에도 버스가 미끄러지는 등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상명대 앞 언덕길입니다.
주택 담벼락과 계단이 무너져 내려있습니다.
주변 도로에는 검은 바퀴자국이 보입니다.
오늘(5일) 오전 10시 45분쯤 이 언덕길에서 마을버스가 미끄러졌습니다.
건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피해 승객 : 경사도에서 브레이크가 안 걸리고 그대로 가속력 붙어가지고 벽에 부딪혀… 발이 꺾이거나 막 (옷이) 찢어지고.]
버스 기사와 승객 등 38명이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상명대 언덕길은 이렇게 돌이 미끄러져 내려올 만큼 경사가 심한 곳입니다.
한 달 전에도 반대편 언덕길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었습니다 .
경사가 심한 언덕길에서 버스가 미끄러진 겁니다.
[상명대 학생 : 아무래도 경사가 좀 있다 보니까 버스들도 최근에 OOO 버스도 사고 났던 것도 있고 오늘도 그러지 않았나.]
뒤따라오던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히며 3명이 다쳤습니다.
[동료 버스 기사 : 전기버스가 다닌 지가 한 2년 됐는데 그 뒤로 사고가 나는 것 같아. 전기버스 다니면서 더 유난히 그렇게…]
경찰은 사고 버스를 운전한 기사가 술은 마신 것 아니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