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일) 서울 한복판 시청역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로 시민들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룸은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고 왜 이런 사고가 난 건지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역주행으로 돌진해 13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국과수에 보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오늘 경찰 수사 속보부터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시청역 앞 거립니다.
평소처럼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그대로 덮칩니다.
안전 펜스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상점 유리문과 창문도 박살 났습니다.
68살 남성 차모 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하며 인도로 달려든 겁니다.
9명이 목숨을 잃었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차씨를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운전자와 함께 탔던 부인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급발진 주장은 운전자 책임이 아니라는 얘기일 뿐"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차량을 운전했던 차모 씨는 갈비뼈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씨가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소견이 나오면 곧바로 조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차 씨를 상대로 음주 채혈 검사와 마약 간이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씨와 함께 차에 탔던 부인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확보하고 차 씨의 차를 국과수로 보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