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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민원 해결 안 해" 테이블 던진 이장…남원시, 경찰 고발

입력 2024-06-05 17:17 수정 2024-06-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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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2일 전북 남원시 덕과면 이장인 60대 남성 조모 씨가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왜 민원을 해결하지 않냐"며 테이블을 던졌습니다. 조 씨는 시청 산림과 벌목 작업으로 인해 먼지가 발생하는 것에 화가 나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현장에 있던 공무원은 정신적 충격을 입어 상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원시가 조 씨를 경찰에 고발해 경찰은 조 씨를 공용물건손상 혐의 등으로 조사 중입니다.



한 60대 남성이 숨을 몰아 쉬며 면사무소로 들어옵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테이블을 집어 그대로 바닥에 내던집니다.

떨어진 테이블을 다시 줍곤 이번엔 공무원들을 향해 던집니다.

직원들이 말려도 아랑곳 하지 않는 남성, 의자를 던지고 폭언을 이어갑니다.

[진현채 / 전국공무원노조 남원시 지부장]
"'내 말이 말 같지가 않아' 이런 식으로 했겠죠. '내 민원이 민원 같지 않아' 이렇게 얘기를…"

다짜고짜 행패를 부린 이 남성 알고보니 이 마을 이장이었습니다.

"벌목 작업 때문에 먼지가 너무 많아졌다"며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에겐 날벼락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진현채 / 전국공무원노조 남원시 지부장]
"'어서 오세요' 인사 한마디 한 다음에 바로 벌어진 상황이라서… "

이 자리에 있던 공무원들은 산산조각 난 유리 조각과 잔해를 직접 치우고 다시 업무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일부 직원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원시는 이 이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공용물건손상 혐의 등으로 이장을 조사 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전국공무원노조 남원시 지부,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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