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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일만 석유 시추 발표'에 "밑 빠진 독 물 붓기 될지도"

입력 2024-06-05 11:44 수정 2024-06-05 11:54

"정부 예산 전적으로 들이는 것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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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 전적으로 들이는 것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본적으로 이런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석유 탐사를 놓고 확률이 20%라고 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80%는 아니라는 말"이라면서 "일설에 의하면 20% 확률이니 1000억원씩 들여 5번 뚫으면 확실하다는 얘기를 한다는데 이런 소리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재 5개를 시추하는 데 5000억원이 든다고 한다"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들어간 돈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성공하길 바라지만 그 과정에서 예산 낭비 요소는 없는지, 불필요하게 과도한 국민의 기대를 자극해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같은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포항 영일만 심해, 석유와 가스가 쏟아질 걸로 보이는 후보지에 '대왕고래'라는 프로젝트 이름을 붙였습니다.

첫 시추는 이르면 오는 11월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개발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후속 작업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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