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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매장 분석' 미 업체, 오늘 방한…'전문성 의구심' 해소될까

입력 2024-06-05 07:41 수정 2024-06-05 11:54

'대왕고래' 프로젝트, 이르면 연말 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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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프로젝트, 이르면 연말 시추

[앵커]

경북 포항에 최소 35억의 석유가 잠들어 있다는 탐사 프로젝트에 '대왕 고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정부는 연말부터 실제 시추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러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걸 직접 설명하기 위해 석유가 묻혀 있다고 평가한 미국 업체 관계자가 오늘(5일) 한국을 찾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유공사가 연말부터 시추에 나서는 지역은 면적만 2만㎢가 넘습니다.

석유공사는 이미 이 지역에 대해 물리 탐사에 나선 바 있지만,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습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기존엔 상업적으로 개발할 만큼의 매장량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이번엔 미국 액트지오사 분석을 통해 매장 가능성이 큰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액트지오는 이 지역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해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자문 요청에 따른 방한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평가 관련 사항을 설명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액트지오의 기술 역량 등 전문성을 둘러싼 의구심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 석유공사는 액트지오가 지난 2016년 설립 뒤 가이아나와 볼리비아 등에서 여러 주요 프로젝트 평가를 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탐사 시추 성공률 20%를 언급한 정부는 "시추 시도 다섯 번 안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최남호/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시추) 다섯 번 하기 전에 나올 거라고 생각한 거는 지질 구조 특성이나 성공률이나 그다음에 매장량이나 그전에 나왔던 여러 가지 징후들을 보면 분명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겠다…]

하지만 이런 저런 궁금증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또 시추에 성공하더라도 본격 생산까진 10년 이상 남은 만큼 성급한 기대감은 독이 될 수 있단 지적도 있습니다.

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야 윤곽이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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