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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분리 시도 시 뼛가루 될 것"…중국, 미국 겨냥해 '독설'

입력 2024-06-03 18:48 수정 2024-06-03 19:55

둥쥔 국방부장 "몸과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되고 파멸에 이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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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쥔 국방부장 "몸과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되고 파멸에 이를 것"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원색적인 표현으로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외부 세력으로 지칭하면서입니다.

[둥쥔/중국 국방부장]
“감히 누구든지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자는 몸과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되고 스스로를 파멸로 부를 겁니다.”

'미국'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진 않았지만 중국의 핵심 이익을 저해하는 외부 세력이라는 점을 못 박았습니다.

[둥쥔/중국 국방부장]
“대만의 독립 야망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대만을 위험한 상황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대만뿐 아니라 필리핀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도 거론했습니다.

이 역시 미국이 배경에 있다는 점을 넌지시 내뱉었습니다.

[둥쥔/중국 국방부장]
“일부 국가가 아세안 헌장 정신을 어긴 채 외부 세력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에 협조했습니다. 이는 지역 안보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돕고 있다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둥쥔/중국 국방부장]
“분쟁 당사자들에게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습니다. (군사용도로 쓸 수 있는) 이중 용도 품목 수출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날 선 발언 이후 둥 부장은 미국과의 소통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견이 있기에 더 많이 교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 측은 둥 부장의 강경 발언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도발적, 비이성적 발언'이라고 언급하면서 “무력 발언으로 아태 지역 평화와 안전에 충격을 줄 위험이 높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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