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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이젠 CES가 대세…'119년 전통' 문닫는다

입력 2024-06-03 12:41 수정 2024-06-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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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제네바 국제 모터쇼.

지난 1905년 첫선을 보인 제네바 국제 모터쇼가 120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제네바 국제 모터쇼 재단 측은 "제조업체들의 관심 부족과 파리 뮌헨 모터쇼와의 경쟁 등으로 영구적으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제네바 모터쇼는 지난 2019년까지 열리다 이듬해인 2020년부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4년 연속 취소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월 제네바 모터쇼는 다시 열렸지만, 참가 업체 수가 기존의 120여곳에서 29곳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는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주요 업체 대부분이 불참했습니다.

방문객도 60만 명에 달했던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16만 명 가량에 불과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제네바 국제 모터쇼.

모터쇼가 위상을 잃고 자동차가 전자 제품화되는 현실이 반영됐습니다.

이제 유력 자동차 업체들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참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네바 국제 모터쇼는 중동 지역에 한해 그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행사가 열린 데 이어, 내년 11월 또 한 번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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