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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13년만 신작…육아만 했다는 소문도"

입력 2024-06-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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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태용 감독이 오랜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원더랜드'로 '만추'(2011) 이후 무려 1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태용 감독은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흡사 원더랜드 시스템을 이용하는 듯 영상 통화로 취재진과 먼저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원더랜드'를 선보이는데 본의 아니게 이런 상황을 연출하게 됐다"고 토로한 김태용 감독은 "2시간 전에 출발했는데 다소 늦어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3년 만 컴백에 대해서는 "사실 내가 놀다가 갑자기 이 작품을 한 것은 아니다. 작은 작업들은 계속 해왔다. 제가 계속 육아만 하고 영화는 안 했다는 소문 있어서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웃더니 "'원더랜드' 개봉 자체도 크랭크업 후 4년 정도 걸렸다. 시나리오는 2016년에 썼고, 그 뒤로 꽤 오랜 시간 프리 프로덕션을 준비하고, 촬영하고, 후반 작업에 꽤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지금 이 시기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연출한 영화를 10년 정도 만에 개봉을 시키다 보니까 여러모로 환경이 많이 달라졌더라. 개인적인 환경도 달라졌고, 산업적인 측면의 환경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상황도 달라졌다. 그래서 이전 작품은 전생 같고, 이번 생에서는 이게 첫 작품 같다"며 "그리고 처음엔 기술에 대한 질문과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후반 작업하면서 내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 주실지 궁금하고 기대된다"는 마음을 표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그리고 공유가 함께 해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는 오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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