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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카카오에 3개월 내 시정 요구…'카톡 먹통' 이유는?

입력 2024-05-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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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 차례 이어진 '카카오톡 먹통'과 관련해 정부가 시정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세 차례 이어진 '카카오톡 먹통'과 관련해 정부가 시정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세 차례 이어진 '카카오톡 먹통'은 서비스 개선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그 과정에서 카카오가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다고 보고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발생한 카카오톡 오류와 관련해 통신재난관리계획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흡 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요구사항을 심의·의결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카카오톡은 최근 세 차례 연속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 오후에는 약 6분 동안 메시지 발신이 안 되거나 늦어지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서버 파일 업데이트 도중 기존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난 것이 원인이었는데, 카카오가 작업 진행 전 사전테스트를 하지 않아 오류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일 발생한 두 번째 오류는 네트워크 부하 분산을 위해 내부 시스템 기능 개선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약 6분 동안 이용자의 80%가 메시지 수·발신이 안 돼 불편을 겪었습니다.

당시 카카오는 사전테스트를 했지만, 개발 결과물 테스트 환경이 실제 카카오톡 운영 환경과 차이가 커 오류 가능성을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21일 오전에는 PC용 카카오톡 로그인 실패 및 모바일용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오류가 약 1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전날 발생한 오류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일 데이터센터 내 다른 서버에 Java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는 카카오 측에 △주요 작업 전 사전테스트 체계 강화 △작업관리 통제 강화 △통신재난 관련 매뉴얼 및 지침 보완 등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또 3개월 내로 시정 결과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디지털 서비스 장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국민 일상의 불편을 넘어 사회·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사업자의 관리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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