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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이트 8개, '바이럴 마케팅'하려고…" 경복궁 낙서 관련자 8명 검거

입력 2024-05-31 12:27 수정 2024-05-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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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누군가 서성이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하얀 승용차가 지나갑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건 경복궁 낙서범 배후인 이른바 '이팀장' 강 모 씨입니다.

강 씨는 지난해 12월 텔레그램에서 만난 10대 2명에게 경복궁 영추문 등에 낙서를 지시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공유사이트를 '바이럴 마케팅' 즉 입소문을 내기 위해섭니다.

공범들과 함께 운영한 사이트는 모두 8개.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아동 성착취물, 불법촬영물 등 불법 음란물도 공유했습니다.

강씨의 낙서 지시는 한 차례 더 있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만난 15살 A군에게 현금 450만원 대가로 낙서를 지시했지만, A 군은 두렵다며 범행을 포기했습니다.

공범들이 붙잡히자 강씨는 조작된 증거로 제출하도록 지시하고 해외도피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5개월 만에 전남 여수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강씨와 낙서범, 대금 전달책 등 4명을 먼저 송치하고, 불법사이트 운영 공범 4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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