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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 "김 여사, 청탁 절반에 반응…보훈처 직원 연결 노력"

입력 2024-05-31 10:43 수정 2024-05-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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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등 선물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오늘(31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등 선물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오늘(31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등 선물을 건넸던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31일)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오늘은 검찰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대통령실 직원 조모 과장과의 통화 녹취록과 문자, 그리고 보훈처 직원과 통화한 녹취를 상세하게 검찰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평소 친분이 있었던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인 김창준 씨의 현충원 안장을 청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실 조모 과장이 연락을 해왔고, 국가보훈처 직원의 연락처까지 알려줬다는 겁니다.

최 목사는 이날 "이 사건 핵심은 언더커버 취재 형식으로 각종 선물을 주고 청탁을 시도했던 것"이라며 "불행스럽게도 (김 여사가) 주는 선물은 다 받으셨고 청탁도 절반은 반응이 없었고 절반은 반응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부처 직원들까지 연결해주는 노력까지 했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청탁이 이뤄진 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 목사는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고 청탁했을 때 모두 물리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는 선물을 다 받고 청탁 중 일부는 반응을 보이면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련 부처 직원까지 붙여준 것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백을 직접 구매하고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를 준비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를 전날(30일) 불러 약 9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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