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송치…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입력 2024-05-31 08:23 수정 2024-05-31 08: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김씨는 오늘(31일) 아침 8시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섰습니다.

양복 차림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음주운전 혐의 추가됐는데, 사고 당시 만취 아니었다는 입장 변함 없나' '매니저한테 대리 자수 부탁한 적 없단 입장 그대로시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송치 앞두고 따로 할 말 없냐'는 물음엔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며 호송 차량에 올랐습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나고, 이를 은폐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습니다. 김씨는 사고를 낸 후 소속사와 함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하게 하고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사고 열흘 후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당초 김씨가 사고 발생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수사에서 위드마크 공식으로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3%를 넘었다고 역추산해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 결과 김씨가 소속사 막내급 직원에게 직접 전화해 대리 자수를 부탁하는 녹취 등이 나오면서 범인도피방조 혐의가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변경됐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