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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중화장실 바닥 붕괴 '학생 고립'…"노후화가 원인"

입력 2024-05-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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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눈이오름 공중화장실 바닥이 무너지는 사고가 지난 29일 발생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 용눈이오름 공중화장실 바닥이 무너지는 사고가 지난 29일 발생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 용눈이오름 공중화장실 바닥이 무너지면서 고등학생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는 화장실 붕괴 원인이 급속한 노후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3시 11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용눈이오름 입구 공용화장실 바닥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을 온 18살 학생 한 명이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됐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던 다른 4명은 스스로 탈출했습니다.

구조된 학생은 오른쪽 엄지손가락 찰과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부상은 없어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오늘(30일) 현장점검에 나선 제주도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탐방객 사용 증가로 인한 급속한 노후화와 화장실 구조물인 경량 철골 부식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바닥 붕괴 깊이는 약 70cm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무너진 화장실을 즉시 철거하고 다음 달 4일까지 임시 화장실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7월까지 예비비를 활용해 신규화장실을 설치할 방침입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의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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