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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만 원에 온종일 '놀멍쉬멍'…중국 청년들이 향하는 곳은

입력 2024-05-30 17:16 수정 2024-05-30 17:17

취업난 스트레스에 '양로원' 들어가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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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스트레스에 '양로원' 들어가는 청년들


아침 일찍 여러 명이 모여 체조를 하고 산속에서 여유를 즐깁니다.


직접 농사를 짓고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청년 양로원'의 모습입니다.

노인들이 아닌 젊은이들이 외딴곳에 모여 살며 정신 건강을 챙기는 겁니다.

“난 누각 아래 서 있어. 번화함은 나완 상관없지. 이곳은 붐비지만 난 평범한 걸.”

취업난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탕핑족'을 위한 곳입니다.

비용도 저렴해 큰 부담이 없습니다.

“하루에 40위안 (약 8천 원)이면 숙박과 배부른 세 끼까지 책임집니다. 해발 1천m 위 이 양로원, 좋지 않나요?”

한 홍콩 매체는 이러한 청년 양로원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도시 주변뿐 아니라 변두리 지역으로도 번지는 추세입니다.

"현재 생활에서 삶의 원동력을 찾을 수 없다면 머리와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는 환경을 만들어야죠."

"피곤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가 오면 저도 일을 관두고 (청년 양로원에 가는 걸) 고려해볼 것 같아요."

[이도성/베이징특파원]
지난달에도 청년 6명 중 1명은 실업 상태라는 통계가 나온 가운데 불안한 현실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싶어하는 마음이 청년 양로원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JTBC 이도성입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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